마케팅에 있어서
타겟을 파악하고
세그멘테이션 하는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HP의 포토 프린터를 구입할 잠재고객을
100명으로 가정 하면서 부터
스마트 그라데이션 이론은 시작됩니다.
사실 100명은 모두 유효한게 아닙니다
그 100명중 50명은
디지털카메라가 없어서
우리가 뭐라고 해도
포토프린터의
고객이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50명중에 30명은
사진을 찍는 이유가 “미니 홈피” 때문입니다.
사진을 출력할 이유가 없으니
포토프린터가 아무리 좋다고 설명해도 사지 않습니다.
나머지 20명중 10명은
효용을 고려해서 그냥 PC 프린터를 이용해 출력을 하고
그렇게 해서 남은 10명중 5명은
편하고 싸다는 이유로 “온라인 출력소”를 이용합니다.
엡손이 경쟁사인줄 알았더니
세상 모든 스토리지 (저장하면 출력안하니까)
세상 모든 개인 홈페이지와 블로그 (업로드 하면 출력안하니까)
심지어는 HP에서 나오는 PC프린터 까지
다 경쟁자 입니다.
마지막 나머지 5명중 2명은
엡손등 경쟁사,
혹은 자신의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브랜드의 포토프린터를 씁니다.
타겟이 3명밖에 남지 않게 된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냥 세상에 대고
“HP의 포토프린터는 경쟁사 제품보다 좋습니다” 라는
단일 메시지를 던지면
과연 유효할까요.
각각의 적앞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그에 맞는 메시지를 던져야 합니다.
아울러
그 메시지를 던지기 전에
우리는 다시 그 100명을
온전한 대상으로 확보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야합니다.
디지털카메라가 많이 팔려야 좋고
사람들이 사진을 출력하고 싶게 만드는 일 까지도 해야합니다.
더 깊이 들어 가보면
이 제품은 구매자와 사용자가 다르고
게다가 구매촉진자가 다르기도 합니다.
무슨말인고 하니
포토프린터를 사는 사람(바이어)은
젊은애인데
왜 샀냐고 물어보니
사게 만든 사람 (구매 촉진자)이 따로 있는 겁니다.
사랑하는 아기의 사진을 뽑고 싶어서,
혹은 미국에 계신 아버지가 컴퓨터를 못해서 보내드리려고
사는 식이죠
그렇담 아기와 할아버지도 마케팅의 대상이 되는겁니다.
풀어야할 것은 끝이 없습니다
포토프린터에 종속적인 catalyst (이를테면 앨범, 액자 등) 가 있습니다.
(그 반대도 있습니다. 필름 말입니다)
그건 어떻게 활용을 해야할까요
또 포토프린터가 주로 기념할 만한 때와 장소에서
사용된다고 보면
폴라로이드카메라도 강력한 경쟁자라고
봐야 하는것 아닐까요.
이렇게
유효한 타겟 100명이 3명으로 줄어드는 과정을 추정하고
또 그 3명이 100명으로 늘어나는 방법을 찾아내고
숨은 경쟁자와 숨은타겟을 찾아내서
각 시기별로 던질 메시지와
해야할 PR 활동을 배치하는 이론이
“스마트그라데이션 이론” 입니다.
마케팅 효율을 높이고
쓰지 않아도 될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데
아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방법론입니다.
HP를 위해 만든 이론 입니다만
그 이후 많은 첨단 제품들과 얼리아답타용 제품들,
캐즘을 극복해야하는 산업들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성공적으로 응용되었습니다.
만든 사람으로서 오버좀 하자면
이 이론은 전투기 부터 캔커피에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완벽합니다만
제가 전달을 잘못했는지
실전에서는
전혀 다르게 쓰이거나 그냥 스킵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누군가 저 이론을
다시 제대로 교육받아
잘 사용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